[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7일 현대공업(170030)에 대해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과 고객사 다변화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금 현대공업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최근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며 업종 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2024년 시생산을 마친 동사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2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하고, 현대·기아차에서 루시드(확정), 포드·GM (잠재) 등으로의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지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2021년 미국 법인 설립 후 2023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미국 조지아 공장의 본격 양산이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생산캐파는 현재 약 30만대 규모로 초기 구축돼 있다”고 했다. 그는 “동사는 이미 작년 2분기에 6년간 총 3500억원 규모의 현대·기아·루시드의 6개 차종에 대한 선수주를 받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신속한 가동률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국내 생산도 연간 10%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지난 5년간 동사의 주력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35% 수준 상승했으며 동기간 연결 매출액은 80% 이상 성장한 바 있다”며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매출이 집중된 현대·기아차를 벗어나 루시드로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며 향후 동사 조지아 공장 인근에 위치한 포드, GM 등의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논의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