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고객사 삼성SDI 유럽 점유율 하락 부정적…투자의견 ‘중립’-한국

  • 등록 2025-04-23 오전 8:18:04

    수정 2025-04-23 오전 8:18:0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유럽 내 점유율 하락이 부정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 분석을 재개했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내 생산기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국내 양극재 기업으로,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역내 규제 대응력과 관세 리스크를 피하려는 배터리 및 완성차 등 고객사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고 분석했다.

김예림 연구원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운전에 들어가는 해당 공장은 중장기적으로 최대 10만 8000톤의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RMA 및 TCA(영국-EU 무역협정) 기반의 유럽 현지화 요구에 대응 가능한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OEM이 늘어나는 가운데, GM과 현대차가 삼성SDI와 함께 각형 배터리 양산에 나서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44조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P6 배터리에 적용될 양극재는 2025년 4분기부터 납품이 예정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는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에 따라 출하량과 매출 회복이 예상되나, 회복의 폭과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실제로 2024년 1~2월 기준 유럽 전기차(BEV+PHEV)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지만,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유럽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ESS용 양극재 또한 LFP 침투 확대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2026년 EV/EBITDA는 24.4배로 피어 대비 높아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은 유효하나, 유럽 내 삼성SDI의 점유율 회복과 유의미한 유럽향 매출 반등이 확인된 이후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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