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48% "원하는 대학 못가도 재수 안한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 34%로 가장 많아
  • 등록 2012-12-18 오후 1:46:22

    수정 2012-12-18 오후 1:46:22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고3 수험생 가운데 절반 가량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도 재수를 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는 최근 고3 회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학생의 48%는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가도 다른 대학에 합격했다면 그냥 다니겠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한 경우 재수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학생은 23%, 재수를 꼭 하겠다고 답한 학생은 15%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재수를 꺼리는 이유로는 ‘더 나은 성적이 나올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인 부담’(26%), ‘1년 더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20%), ‘수능 체제 개편에 대한 부담’(1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 학생의 56%는 ‘4년제 대학 진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에 지원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22%가 ‘학문을 깊이 배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연봉이 적을 것 같아서’, ‘취업에 불리할 것 같아서’는 각각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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