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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의 HVAC 전문 기업 플렉트그룹의 최대 주주인 영국계 사모펀드 트리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LLP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는 단계로, 매각 금액은 15억~20억달러(약 2조1000억~2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플렉트그룹은 독일 서부 헤르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산업용 클린룸, 주거·상업용 건물 등을 위한 냉각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HVAC 기업이다. 트리톤이 스웨덴의 HVAC기업 플렉트우즈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트리톤은 같은 해 독일의 엔지니어링 그룹 GEA에서 분리된 HVAC 업체 덴코하펠을 합병, 플렉트그룹의 규모를 키웠다.
앞서 삼성전자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HVAC 사업 강화를 위한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유통망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멈췄던 인수합병(M&A)를 재개하고 있다. 이달 초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새 먹거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