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KT&G(033780)에 대해 중장기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5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10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 는 해외 궐련 수출의 구조적 성장 본격화,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를 계기로 한 NGP 수익성 반등 및 플랫폼 확장, 국내 담배 시장 내 고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글로벌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과 자산 유동화 병행 등 다각적 요인을 통해 중장기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특히 해외 담배 부문의 빠른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며 “1분기 해외 일반 궐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9% 증가했으며, 수량과 단가(ASP)가 동반 상승하는 구조적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했다.
이어 “NGP 부문은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와 함께 기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스틱 소비가 확대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NGP 침투율은 여전히 23% 수준으로, 일본(38%)과 비교할 때 구조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2024~2027년 총 3조 7000억원 규모의 환원 계획은 연평균 1조 1000억원 수준이며, 환원율은 2024년 99.4%, 2025년에는 103.9%에 달할 전망”이라며 “자사주 소각을 통한 EPS 상승과 함께,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보까지 병행되고 있어 ROE 상승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