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세연 기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선대위원장은 “무력에 의한 권위주의를 꿈꿨던 세력이 개현을 말하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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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하면서도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었고, 김문수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내란 탄핵 판결을 김정은 정권에 비유했다”며 “그런 분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7년 체제를 넘어서 새로운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헌정질서를 유린한 12·3 내란에 대해 먼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 맨 앞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불리한 선거 국면을 모면하려는 얕은 술수에 불과하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무력에 의한 권위주의를 꿈꿨던 세력이 개헌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2·3 내란을 통해 드러났듯, 윤석열과 김문수의 자유민주는 헌법에 기반한 자유민주가 아니라 권위주의 정권의 복원이었다”며 “이런 반자유·반민주·반헌법 세력을 이번 선거에서 단호히 심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헌정 회복과 국가 정상화의 기로”라며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