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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는 지난주에만 36% 급등하며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이 겹친 결과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최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라크도 일부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생산량 100만 배럴 규모의 샤이바 유전을 향해 날아온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앞서 자국 최대 정유시설인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원유 수출을 홍해 항구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최고 권력기구인 전문가회의는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지타바 하메네이를 공식 지명한 것도 전쟁 장기화 우려를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선출을 앞둔 상황과 관련해 “그는 우리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승인을 받지 못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소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 소비를 위축시키고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투자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인프라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가 급등 여파로 뉴욕증시 선물도 급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973포인트(2.0%)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약 1.6%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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