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내일 `국내 최초 지방銀 지주사` 예비인가 받을 듯

15일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으로 올라..통과 가능성 높아
  • 등록 2010-12-14 오전 11:21:50

    수정 2011-01-30 오후 12:59:5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부산은행(005280)이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 금융지주사` 타이틀을 차지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5일 오후 예정된 제22차 정례회의에 `BS금융지주(가칭)` 설립 예비인가를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킬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지주사 예비인가와 관련된 심사를 모두 마쳤으며, 특별하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안건은 무난하게 금융위에서 통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내년 1월 본인가를 신청한 뒤 2~3월께 `BS금융지주`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 BS투자증권, 부산신용정보, BS캐피탈 등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부산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 이후에는 IT자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새롭게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과 불과 13일 늦게 지주사 예비인가를 신청한 대구은행은 오는 29일 예정된 제23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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