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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는 선체 육상 거치를 마치고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등을 거쳐 수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장 수습본부는 방역·세척 작업에 소홀할 경우 수색팀의 안전에도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색 작업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어 방역·세척을 꼼꼼히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미수습자 가족들의 염원 등을 감안했을 때 방역·세척과정에서 수색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선체 거치 작업을 마치는대로 총 2만9752㎡(9000평) 규모의 펜스를 설치한다. 이어 △안치실 △세척건조를 위한 임시보관실 △폐기물 분류 보관시설 △재활용 보관시설 등을 펜스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 수습본부는 수색작업에 총 30~40명의 인력을 투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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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위는 1차 수색에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증언과 선조위원들의 의견, 수중 영상촬영,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해 수색 작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선조위는 수색작업 때 선수와 선미쪽에 수색조를 우선 투입하고 세월호의 높이(약 20m)를 감안해 작업을 위한 접근대인 워킹타워(walking tower)를 설치한 뒤 수색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첫 조사를 시작한 영국계 전문 기관의 침몰 원인 조사도 이어진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세월호 육상 거치를 마무리한 뒤 영국계 회사인 ‘브룩스 벨(Brookes Bell)’사 소속 전문 조사인력이 선체 좌현쪽 선체 외관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