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 "개막전과 최종전 우승하면 시즌 100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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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03 오후 2:59:38

    수정 2017-11-03 오후 2:59:38

아이언샷 하는 맹동섭. 사진=KPGA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개막전에서 우승했으니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맹동섭(30)에게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해 전역 후 2년 만에 복귀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직후 맹동섭은 “2017년을 ‘맹동섭의 해’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쉽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승 이후 샷 난조에 빠지면서 상반기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하반기 들어 샷 감각을 되찾은 맹동섭은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공동 2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부진을 털어냈다. 하지만 추가 우승없이 시즌을 보내는 게 아쉬웠다.

맹동섭이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후 3시 현재 이승택(22)에 이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 10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나섰던 이형준(25)이 맹동섭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맹동섭은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하게 된다면 올 시즌 100점짜리가 될 것 같다”며 우승을 노렸다. KPGA코리안투어에서 개막전과 시즌 최종전을 동시에 우승한 건 24년 전이다. 박남신(58)은 1993년 매경오픈과 챔피언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후 투어로 복귀한 맹동섭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1년 일본프록로프(JGTO) 투어로 진출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1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던 그는 올해 다시 JGTO 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맹동섭은 “얼마 전 황인춘 프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만 잘하면 40대 중반을 넘어서도 할 수 있는 게 골프인 것 같다”면서 “ 지금 다시 해외 투어에 도전하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지난달 끝난 JGTO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2주 뒤 3차 예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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