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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KX는 자기주식을 오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2개월간 장내매수로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KX는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자율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2025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IR 소통 강화 ▲공시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전일 공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후속 진행이다. 당시 주주 환원정책 실시 시점을 2025년 2분기로 발표했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51만6130주다.
KX는 주주가치 제고의 또 다른 일환으로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주주환원율도 높이고 있다. 2024년에도 1주당 190원(시가 배당률 5.7%)을 배당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X이노베이션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이후 주주 신뢰가 회복되고 있으며, 실적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KX이노베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9배로 동종 업계 평균(13.4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자사주 소각과 실적 성장이 동반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X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주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2월에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고, 2분기에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회사가 약속한 내용을 차례차례 지켜 나가며 기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와 병행해 탄탄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