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2월 국채발행계획 주시[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상승
4분기 GDP 0.1%↑…한은 전망치 하회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확대 전환
채권 대차잔고, 5거래일 만에 감소
  • 등록 2025-01-23 오전 8:21:44

    수정 2025-01-23 오전 8:21: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에는 2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6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30%를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130억 달러 규모 미국채 20년물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발행금리는 4.900%, 응찰률은 275%를 기록했다. 응찰률의 경우 지난달 250%를 상회,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된 미국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한 마이너스(-) 0.1%를 기록, 지난달 0.3% 대비 낮아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오는 31일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서 30년물은 8000억원 규모가 발행된다.

이어 이날 오후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은 다소 제한적일 공산이 있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한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기대비 0.1% 성장했다. 앞서 한은은 정기 경제전망인 지난해 11월 4분기 0.5%, 연간 2.2%의 성장률을 전망한 바 있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하루 만에 확대 전환됐다. 특히 3·10년 스프레드가 25bp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3.9bp서 25.0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8bp서 마이너스 14.5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057억원 줄어든 137조 4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 대차가 379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0년 국고채 대차가 144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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