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대 안착 시도…박스권 돌파 변수는?

향후 시세 방향 미 연준 금리 결정, 미 정부차원 비축 정책이 좌우
  • 등록 2026-01-04 오후 6:58:33

    수정 2026-01-04 오후 6:58:33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비트코인(BTC)은 9만1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9만 달러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6시 50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2% 오른 9만1300~9만14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8000달러대까지 조정을 받은 뒤 다시 9만달러선을 회복하며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국내 원화 기준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BTC/KRW 가격은 1억2800만~1억3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 9만달러대 시세에 원·달러 환율이 반영되며 원화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최근에는 한동안 9만달러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다.

향후 비트코인 시세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는 미국의 통화 정책과 정부 차원의 비축 정책이 꼽힌다.

먼저 미 연준(Fed)의 금리 향방과 유동성 환경이 가장 직접적인 변수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공급에 민감한 자산인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10만 달러 돌파의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나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Strategic Bitcoin Reserve)’ 도입 여부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련 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 금’으로 인정받으며 전례 없는 기관 수요와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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