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서울 자치구 폭염 대책 마련에 분주[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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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폭염 종합대책 추진…4개 분야 29개 사업
광진구, 이달 15일부터 9월까지 폭염대책기간 정해
중구도 주민센터·경로당·도서관 등 무더위쉼터로 운영
  • 등록 2025-05-31 오전 11:54:41

    수정 2025-05-31 오전 11:54:4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한낮 기온이 여름철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온 증상이 이어지고,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란 기상 예보가 발표되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동구는 폭염 종합대책 중 하나로 경로당, 주민센터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성동구는 구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4개 분야 29개 사업의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일 앞당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위기 단계별, 상황관리체계 구축, 취약계층보호, 폭염저감시설 운영, 현장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먼저 ‘폭염저감시설’ 총 587개소를 운영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부터 관내 167개소의 무더위그늘막을 조기 설치 운영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폭염을 비롯해 미세먼지, 한파로부터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미래형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도 총 56개소에 달한다.

스마트 냉온열의자는 지난해 122개소에서 올해 162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 냉온열의자는 여름철 대기온도 30도 이상 시, 자동 냉열 기능이 작동해 의자 상판 온도가 28도를 유지한다. 성동구청사 1층 성동 책마루를 비롯해 경로당, 동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도 총 202개소 운영한다.

또한 사회적고립 1인 가구,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등 폭염취약 계층 3000여명 등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안전 및 안부확인 모니터링과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해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볕더위를 피해 무료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살곶이 물놀이장과 미소·마장·행당어린이꿈공원 물놀이장도 7월 중 운영을 시작하며, 폭염 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25개 도로에 대한 물청소도 매일 2~3회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온열 질환 위험이 있는 안전·폭염 취약계층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성동 샘물창고’도 8개소 운영할 예정이다.

광진구도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여름철 폭염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성동구와 마찬가지로 작년보다 5일 앞당긴 이달 15일부터 9월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폭염대비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시설 운영, 폭염 피해 최소화 등 4개 분야에 17개의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공공요금 지원 확대, 전통시장 쿨링포그 신설, 폭염 저감시설 확충 등 지난해 보다 더 꼼꼼히 챙겼다.

이 자치구는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홍보지원반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폭염상황에 대비한다는 게 골자다.

폭염 취약계층도 보호한다. 저소득 가구 등에 공공요금과 냉방용품를 지원하며 어르신 대상, 안부확인 횟수를 늘린다. 방문간호사 28명을 투입, 건강취약 대상자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야외작업장과 건축공사장 근로자의 안전도 도모한다. 휴식공간 확보, 냉방기 가동, 현장 안전교육, 얼음냉수 제공, 안전용품 비치 등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실외작업자의 건강을 살핀다는 것이다. 건국대학교병원, 혜민병원과 온열질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온열질환자 현황 및 사례관리, 보고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폭염 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스마트 쉼터 18개소 △그늘막 239개소 △냉·온열 의자 78개소 △쿨링포그 7개소 △광진생수터 4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진구는 현재 폭염저감 시설로 관내에 광진생수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중구도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취약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같은 기간 동안 ‘2025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 자치구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폭염상황관리 전담반, 폭염대책본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관심단계부터 심각 3단계까지 체계적인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위해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 66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 올해는 체육시설 3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구청사 무더위쉼터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7~8월에는 저소득 고령가구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약자 가구를 위해 구청과 숙박업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더위안전숙소를 운영하며 객실당 최대 9만 원을 지원한다.

작년과 같은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폭염 저감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구청사와 경로당 등 14개소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효과가 있는 차열페인트를 시공해 실내온도 저감 및 냉방에너지 절감을 모색한다. 공원과 마을마당에는 쿨링포그와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6~9월에는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실시해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나선다.

고위험 독거어르신은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모니터링한다. 거리노숙인과 쪽방거주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서는 1일 2회 이상 현장순찰을 실시하며 건강 상담과 함께 생필품을 지급하고 쉼터를 안내한다.

이밖에 폭염취약가구를 위해 냉방용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하며, 에너지취약계층 3500여 가구에게는 여름철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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