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매파와 비둘기파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발언이 여전히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 | ▲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왼쪽),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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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인 코처라코타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까지 1.5%로 연준 상한기준인 2%를 밑돌겠지만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두 배가량 상승한 것"이라면서 "연준은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이와 상반되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4만4000개 늘어났지만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여전히 미국 경제가 불안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애틀란타에서 "연준이 저금리정책을 포기하기 전 수개월간 고용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견고해지고 있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의 고용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피아날토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면서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제로(0)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경기부양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총 2조30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