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화학분야는 철원대체재, 메탈실리콘, 폴리실리콘,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소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업ㆍ건강ㆍ유통분야는 식품 및 농산물 유통 사업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전자ㆍITㆍ반도체분야는 올해 공식 출범한 동부대우전자를 중심으로 가전, 로봇, LED, 첨단 전자 재료, 정보기술(IT)을 아우르는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세계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의 3대 가치를 가속화 해 경영의 수준을 높이고 회사의 성장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 미·중 유통망 강화
동부대우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신규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천진 영업총괄을 중심으로 상해와 북경에 판매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1선 도시에서는 백화점을, 2?3 선 도시에서는 양판점을 각각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코스트코 신규 진출을 통해 냉장고 2만5000대를 공급했고, 월마트에는 전자레인지 50만대에 이어 냉장고 2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베스트바이와도 제휴를 통해 소형냉장고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 최대의 전기로 제철회사인 동부제철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7월 태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6월에는 태국 파타야 인근 헤마라즈 공단 내 6만6000㎡(2만평)의 부지 위에 연산 8만t 규모의 칼라강판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국 칼라강판공장은 동남아 신흥국가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 한국농업의 고부가가치화 선도
동부그룹의 농업 관련 사업은 동부팜한농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다국적 기업 몬산토코리아의 사업을 인수해 종자사업 국내 1위로 도약했으며, 최근에는 농업 관련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동부팜흥농은 다국적기업에게 빼앗겼던 종자주권과 국내 종자분야 최고의 브랜드인 ‘흥농’을 되찾아와 새롭게 설립한 종자기업으로 1등 품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종자산업을 ‘농업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적인 종자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남아 열대 우림지역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오일팜, 고무나무 등의 플랜테이션 사업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콜, 우드칩, 우드펠릿 등의 바이오매스를 개발하는 임업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