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은 역내 불안정 원흉…하마스 존속 안돼"

이스라엘 네타냐후 만나 강경노선 지지
네타냐후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 않으면 지옥문 열린다'
  • 등록 2025-02-16 오후 10:53:19

    수정 2025-02-16 오후 10:53:1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을 ‘역내 불안정의 원흉’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강경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1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가 자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한 루비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이란은 역내 불안정의 가장 큰 원흉”이라며이란을 “모든 테러 단체의 배후, 모든 폭력 행위의 배후, 모든 불안정 조성 활동의 배후, 수백만 명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것의 배후”라고 비난했다. 그는 “핵 이란(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을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루비오 장관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이란 강경 정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은 자국을 위협하는 무장정파인 하마스·헤즈볼라와 이들을 후견하는 이란과 대립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이란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전제로 “우리는 그 일(이란의 핵 개발 저지)을 끝낼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노선을 지지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하마스가 군대나 통치 세력으로 계속 존속할 수는 없다”며 “하마스가 통치·지배세력 혹은 폭력을 이용해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세력으로 남아 있는 한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레바논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향은 같다. 헤즈볼라에 맞서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레바논 국가”라고 말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인질이 석방되지 않으면 ‘지옥 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시간 15일 오후 7시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내리는 모든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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