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서 ‘복통’ 호소한 허경영 “병원 갔다가 이상 없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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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등 구속 허경영, 새벽 복통 호소
경찰 “응급실 이송…특이사항 없어 유치장 복귀”
  • 등록 2025-05-19 오전 10:06:12

    수정 2025-05-19 오전 10:06:12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7)가 새벽 유치장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상 없음’ 진단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오른쪽)가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허 대표는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고, 출동한 구급 대원에 의해 다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경찰 관계자는 “(허 대표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진료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지방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허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기 양주시에 있는 종교시설이자 허 대표의 근거지인 하늘궁의 일부 신도들은 허 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허 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 삼아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신도들도 있다.

경찰은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 하는 등 1년여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허 대표가 수사관들을 상대로 고소와 감찰 요청 등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조사에 협조하지 않자, 경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허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여러차례 출마한 바 있다. 1997년 15대 대선 공화당, 2007년 17대 대선 경제공화당, 2022년 20대 대선 국가혁명당 후보로 세 차례 대선에 출마했다.

허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자신이 결혼을 약속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된 기록도 있다. 이번 사건에서 또다시 유죄가 확정될 경우, 허 명예대표는 공직선거법 제18조에 따라 형 확정 시점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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