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4위' 차준환 "작은 실수 있었지만 모든 것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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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모든 에너지 다 쏟아내...지난 4년 떠올라"
"많은 분들 응원 큰 힘돼...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
  • 등록 2026-02-14 오전 7:45:30

    수정 2026-02-14 오전 7:45:3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실수가 있었지만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차준환(서울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친 뒤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따낸 사토와 점수 차는 불과 0.98점 차에 불과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 5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차준환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중계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은 실수가 하나 있어 아쉽지만, 나머지 요소에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이 많이 떠올랐다. 세 번째 올림픽이다 보니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경기 내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다. 더 이상 남는 게 없을 정도였다”며 “준비한 것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른 새벽임에도 이어진 팬들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차준환은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큰 힘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이날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지는 바람에 이 요소에서만 GOE 4.75점이 깎였다. 만약 이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더라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차준환은 담담했다. 그는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도 실수는 나올 수 있다”면서 “중요한 건 그 이후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프로그램에 집중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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