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지원 안하는 트럼프…유엔 평화유지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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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11개국 평화유지군 25% 감축"
  • 등록 2025-10-09 오후 6:53:02

    수정 2025-10-09 오후 6:53:0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분담금 미납으로 자금난에 내몰린 유엔이 결국 11개국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 규모를 향후 몇개월 내 25% 감축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유엔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체 평화유지 군·경찰 인력의 약 25%를 본국으로 다시 보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사용하는 장비뿐만 아니라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숫자의 민간 인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력 감축 규모는 총 1만3000~1만4000명 정도다. 11개 지역에 분산해 진행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유엔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다자주의 탈퇴를 선언하며 유엔과 산하 기구에 지원했던 자금을 대폭 줄이고 분담금을 제때 내지 않자,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 기여국이다. 미국의 미지급 분담금은 현재 28억달러(3조9824억원)가 넘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평화유지군 활동 축소 결정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발 빼기 기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은 평화유지군 활동 분야에서 전체 활동 예산의 26% 이상을 냈다. 2025~2026년 평화유지군 활동 전체 예산 역시 총 54억달러 가운데 13억달러를 미국이 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예정된 분담금의 절반 수준인 6억8200만달러만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화유지군은 중동,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레바논, 코소보 등 전 세계 각종 분쟁 지역에 배치돼 있다. 이들은 휴전 감시, 민간인 보호, 인도주의 활동 지원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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