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5월 어음부도율이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미 부도를 맞았던 강원지역 기업 및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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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5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6%로 전월(0.22%)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동양그룹 소속 어음부도액이 줄어든데다, 지방 어음부도율이 0.29%로 전달(0.74%)보다 0.45%포인트 급락한 영향이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강원지역의 기존 부도업체 어음부도액이 줄어든 것이 5월부터 반영됐다”며 “또 동양그룹 소속 기업들 어음부도액이 4월까지만 해도 800억원 가량이었는데 5월 20여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어음부도율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5월 지방 어음부도율은 올해 1월(0.17%)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달 21.79%를 기록했던 강원(0.10%)이 21.69%포인트 급락했다. 대전(0.06%)·경기(0.21%)·전북(0.23%) 등도 각각 0.12%포인트, 0.22%포인트, 0.8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3%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61개로 전월(69개)보다 8개 감소했다. 제조업이 18곳, 건설업 8곳, 서비스업 26곳, 기타업종(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9곳이 부도를 맞았다.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전달보다 각각 11개, 4개, 1개 줄어든 반면, 기타업종은 8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개 증가했고, 지방은 전달과 동일했다.
신설법인 수는 6365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7226개)보다 861개가 줄었다. 영업일수가 4월 22일에서 5월 20일로 감소한 영향이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141.1배로 전월(164.2배)보다 하락했다. 진 과장은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효과는 여전하지만, 영업일수가 이틀 줄어든 것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쳤다”며 “3월과 4월 신설법인 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영업일수가 늘어났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