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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9월 초 충남 서천의 주거지에서 두 살 딸 C양의 복부 등에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후 아내 B씨와 함께 베란다 다용도실 내 스티로폼 박스에 C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분쯤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C양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기가 보채자 주먹을 휘둘렀다”며 “아이가 숨지자 무서워서 아내와 함께 시신을 베란다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별다른 직업 없이 기초생활 수급 생계급여 등으로 생활 중이었으며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