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흘째 국힘 비난 "사이비 보수, 국민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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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페이스북서 발언
  • 등록 2025-05-16 오전 6:59:03

    수정 2025-05-16 오전 6:59:0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단일화 파장 이후 연일 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1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당은 언제나 들일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 차지는 일 안 하고 빈둥 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 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라며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난 당이었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마저도 좌파 정책으로 둔갑 시켜 놓았다”며 “그러고도 자신들이 국민의 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업고 새판을 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까지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한 김문수 대선 후보를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일 직전인 지난 11일 김문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홍 전 시장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홍 전 시장은 거절하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상황이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다급해지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며 국민의힘을 두고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라고 했다. 15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짐’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홍 전 시장의 맹공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나 홍 전 시장의 섭섭함을 이해한다”며 “당을 위해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시장은 당의 자산이셨다”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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