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9.6원)보다는 6.1원 내렸다.
교전 사흘째인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생산이 집중된 중동 지역 위기 고조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합의를 바라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이 시작된 이후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내놓은 건 처음으로, 전면전 확대 우려를 누그러트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7.9%로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여파다.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98.1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위험통화인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중 중동 분쟁이 격화된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도 있다.
다만 중동 분쟁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수 있고, 역외 달러 매도 움직임이 커지면서 환율 상단을 막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