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에 나스닥 상승…테슬라 이틀째 급등[뉴스새벽배송]

美 소비자물가 둔화…스태그 우려 완화
나스닥·S&P500지수 사흘 만에 반등
트럼프 “4월 2일 상호관세 전까지 유연성”
기술주 저가 매수…테슬라·엔비디아 급등
  • 등록 2025-03-13 오전 8:11:17

    수정 2025-03-13 오전 8:11: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주초반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반등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스닥·S&P500지수 사흘 만에 반등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 오른 5599.3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7648.45를 기록.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99% 급락하며 24.23을 기록.

美소비자물가 둔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이 안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0.3%, 2.9%)를 밑도는 수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1년 전 대비 3.1% 상승.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 3.2%)를 밑돈 수치.

-주거비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상승률(0.4%) 보다는 소폭 낮아. 최근 몇년간 상승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 다만 여전히 월간 물가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혀. 주거비는 CPI에서 전체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동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일단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4월2일 美에 매우 중요…관세 유연성 적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까지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다만 상호관세 부과 때부터는 면제나 유예 등이 매우 제한될 것임을 시사.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재차 대응하겠다는 입장. 그는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EU, 4월부터 미국에 보복관세

-유럽연합(EU)이 4월부터 미국 제품 260억유로(약 41조원)어치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관세율이 6%에서 56%로 폭등. 미국이 간밤 자국에 수출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물린 데 대한 보복.

6월께 금리인하 예상

-연준이 여전히 6월이나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6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 83.1%. 이후 9월, 12월 추가 인하하면서 올해 전체 세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

0TD Securities의 오스카 무노즈와 제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개선됐지만 무역정책이 펼쳐지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연준이 조만간 정책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

캐나다 금리 낮춰…7연속 인하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미국의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

-BoC는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p) 낮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7연속 금리 인하. 2024년 6월 시작된 금리인하 사이클로 금리는 225bp 낮아져.

-BoC는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 강력한 경제가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

테슬라·엔비디아 급등

-엔비디아 6.43% 급등.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 등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

-테슬라도 7.59% 상승.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에 따른 불매운동 등 여파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 정치와 관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긴 했지만, 모건스탠리와 웨드부시 분석가들이 저가 매수를 권고.

-이외 메타(2.29%), 알파벳(1.82%), 브로드컴(2.18%) 등이 상승세. 반면 애플은 1.75% 또 떨어져.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미국 철강기업 주가도 소폭 상승. 미 철강기업 뉴코어는 0.74%, US스틸 2.67%, 스틸 다이나믹스 2.29% 상승. 알류미늄 제조사 알코어, 센츄리 알루미늄 주가는 각각 4.04%, 5.74% 급등.

국채금리 상승

-물가 하락에도 불구 국채금리는 소폭 반등. 이는 CPI보고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한 후 안도감을 나타낸 신호로 풀이. 연준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bp 오른 3.989%에 거래를 마쳐.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4.317%를 기록.

유가 급등

-유가도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00만배럴 증가)를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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