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주 판도 요동…한화에어로, 23계단 뛰어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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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금융·조선 '뜨고', 자동차·2차전지 '지고'
셀트리온·NAVER, 시총 10위권 밖으로
한화에어로 28위→5위로 급등
코스닥 시장서도 바이오주 시총변화 요동
  • 등록 2025-06-01 오후 6:28:36

    수정 2025-06-01 오후 7:19:2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장세가 심화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판도가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금융·조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와 자동차주는 순위가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로봇주가 새롭게 부상하고 2차전지주의 입지는 좁아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HD현대중공업(329180)이 새롭게 진입했고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약진이다. 5개월여 만에 28위에서 5위로 23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방산·우주항공주 강세를 주도했다.

KB금융(105560)과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각각 3계단, 1계단씩 상승하며 6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변화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방산 수주 호조, 조선업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이 5개월만에 7조8000억원 불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바이오 대장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각 2계단, 3계단 하락해 7위와 9위로 밀렸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우려로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3위에서 4위로 소폭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은 6위에서 11위, NAVER(035420)는 10위에서 12위로 각각 5계단, 2계단씩 내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여전히 1, 2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총이 28조원가량 불어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SK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는 191조원에서 177조8000조원으로 줄었다.

시총 10위권 밖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약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확대 정책으로 전년 말 38위에서 14위로 24계단 뛰어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의 명암이 엇갈렸다. 펩트론(087010)(15→5위), 파마리서치(214450)(13→7위), 에이비엘바이오(298380)(30→10위) 등이 10위권 내에 신규 진입한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5→8위), 삼천당제약(000250)(7→12위), 휴젤(145020)(6→9위), 클래시스(214150)(10→11위) 등은 순위가 밀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6위) 등 로봇주도 AI·자동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순위가 급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위), 에코프로(086520)(4위) 등 2차전지주는 순위는 유지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시총이 각각 18%, 24%씩 줄었다.

이처럼 시총 상위권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반도체와 방산, 금융 등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뚜렷한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 등은 성장성 둔화 우려에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발 금리·관세 불확실성, 업종별 실적 차별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총 상위권의 지형 변화를 이끈 만큼 향후에도 업종별 실적과 글로벌 이슈에 따라 시총 상위권의 재편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증권 업종은 성장하는 가치주로서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모두에서 매력적”이라며 “원자력, 조선, 방산 등 산업재도 핵심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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