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기후가 아열대로 변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폭염과 높은 습기로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이 되풀이되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강수량과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각종 여름 대비 아이템이 앞다퉈 출시되는 모양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쿨링타올 제품군은 대표 여름 아이템은 아니다. 관련 제품만 20~30개씩 쏟아지는 일본과 비교된다.
깨끗한나라(004540)가 지난해 출시한 ‘쿨링데오’를 개선해 쿨링타올 3종으로 내놓은 것은 한국에서도 쿨링타올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
최 전무는 “기저귀, 생리대, 페미닌 티슈 등 다양한 제품에서 쿨링 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쿨링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쿨링타올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크기나, 향, 지속성 등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몸에 닿는 순간 피부 표면 온도가 무려 9℃가 떨어지는 효과를 본다는 점이다. 소재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곽태진 HL사업부 브랜드팀 선임이 연구에 매진한 결과다. 알코올과 멘톨 등 쿨링 성분을 회사만의 제조법으로 배합해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줄 수 있게 했다.
곽 선임은 “최근 1~2년 사이에 러닝 광풍이 불면서 운동화보다 러닝화의 검색량이 많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쿨링타올도 새로운 트렌드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마케팅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제품에 호응이 많았다”며 “올해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선임은 “소재는 대나무 원단에 그물 조직을 추가해 시원한 촉감을 살렸다. 히알루론산 성분을 더해 촉촉함도 길게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며 “향 역시 100종의 조합을 테스트한 끝에 페퍼민트와 레몬그라스, 라벤더 등 3종으로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최 전무는 “덥고 불쾌한 여름에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써보고 여름 필수품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며 “국내에서는 여름철 판매에 주력하고 겨울철에는 동남아시아 등 무더운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