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동 긴장 고조 속 F-35 전투기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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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 대비…키프로스 기지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활용, 중동 상공 작전 태세
  • 등록 2026-02-07 오후 3:52:54

    수정 2026-02-07 오후 3:52:5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영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F-35 스텔스 전투기를 중동 인접 지역에 전진 배치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영국 공군이 F-35B 전투기 6대를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에 위치한 아크로티리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들은 지난 6일 영국 런던 북부 노퍽주에 위치한 마햄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키프로스 기지에 도착했다. 아크로티리 기지는 중동 전역 상공에 대한 작전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로, 영국이 중동 군사 작전에 활용해 온 핵심 거점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국면 속에서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거점을 겨냥한 제한적 타격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동맹국인 영국이 공중 전력 태세를 선제적으로 강화한 셈이다.

F-35B는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로, 항공모함과 전진 기지 운용에 적합한 기종이다. 영국은 해당 전력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정보 수집과 공중 우세 확보, 유사시 미군 작전에 대한 지원 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배치가 방어적 성격이며 지역 안정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이번 전진 배치가 실제 군사 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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