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사명에서 LG를 뗀다"는 소문으로 관심을 모았던 LG패션이 `LG` 브랜드를 최소 3년은 더 사용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093050)은 최근 LG그룹과 `LG` 브랜드 사용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3년까지로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는 순매출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LG그룹 계열사들이 그룹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가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략 순매출의 약 0.2%를 내고 있어 LG패션도 이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LG패션은 지난 2006년 11월 LG상사에서 계열 분리된 패션업체로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사촌지간인 구본걸 사장이 대주주다. 구 사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구자승 LG상사 사장의 장남으로, 계열 분리 후 5000억원 규모의 패션사업부문을 지난해 매출 1조원대로 성장시켰다.
LG패션은 앞으로 3년간 `LG패션`이란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돼 사명 변경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아울러 지난해 첫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LG패션은 `LG`란 브랜드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LG패션이 3년간 브랜드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질 수 있지만, 앞으로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할 때를 대비해 사명에 대한 문제는 계속 고민해야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경쟁사 등 업계에서도 LG패션이 언제 LG를 떼고 홀로서기를 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왔다.
구본걸 사장도 사명 변경에 대해 "패션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파워 브랜드를 보유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혀 포괄적인 기업이미지를 담은 사명 변경에 대한 고민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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