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실적 차별화로 경쟁력 격차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7만 8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출하 본격화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하이엔드 중심의 DRAM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두 자릿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한 HBM4에서도 시장 지배력 강화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의 경우 감산 및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웨이퍼 투입 감소와 공급 축소 효과로 하반기 범용 메모리 가격이 안정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2026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38조 4000억원, 45조 10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올해 DRAM 부문은 HBM 매출 비중이 47%로 예상되어 실적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행 구매 집중 등으로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은 다소 상존하지만, 향후 SK하이닉스는 실적 차별화로 경쟁력 격차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