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코스피 급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도, 중동 이슈 하나로 설명되는 하락도 아니다”라며 “유가·금리·환율·금리 변동성이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에서 단순 차익실현보다 할인율과 외국인 포트폴리오 VaR(위험한도상 예상 손실 범위)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WTI는 하루 4.1%, 미국 10년물 금리는 11.6bp, 일본 10년물 금리는 8.6bp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497.9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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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익 전망 훼손은 뚜렷하지 않다고 봤다. 코스피가 6.12%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오히려 0.46%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도 지수는 8.21% 내렸지만 EPS는 0.49% 올랐다. 노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이익 충격이라기보다 할인율·환율·포지셔닝발 충격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1차 충격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코스피 종가 7493포인트는 4월 10일 저점 5859포인트에서 5월 14일 고점 7981포인트까지 상승분의 23.6% 되돌림선인 7480포인트와 거의 일치했다. 노 연구원은 “정상 조정의 핵심 확인 구간은 38.2% 되돌림선인 7171포인트와 20일 이동평균 7008포인트가 위치한 7000~7150포인트”라고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과밀 해소를 판단할 네 가지 신호도 제시했다. 첫째, 코스피와 반도체의 20일선 이격이 더 낮아져야 하고 둘째, 외국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물 매도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둔화돼야 한다. 셋째, SOXX와 IGV의 상대강도 하락이 멈춰야 하며 넷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2028년 이익 추정치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급과 상대강도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가격 하락만으로 저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 보유 대상이지만 추격 매수 구간은 아니다”라며 “조정이 약세장 전환이 아니라 하반기 강세론의 재진입 구간이 되려면 이익 추정치 유지와 외국인 현물 매도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반도체에서는 조선, 건강관리, 증권이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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