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진행된 파피장의 광고 경매는 21만7000위안(약 3800만원)으로 시작해 순식간에 가격이 치솟기 시작해 2200만위안으로 마감됐다고 24일(현지시간) 중국 포털 텅쉰차이징이 전했다.
광고권은 상하이 소재 화장품 업체인 리런리장(麗人麗粧)이 가져갔다. 리런리장 관계자는 “파피장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왕훙의 파워는 최근 중국에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이 광고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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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장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팔로어 1072만명을 보유한 중국 왕훙 1위다. 왕훙은 온라인상의 유명인사를 뜻하는 중국어 왕뤄훙런(網紅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터넷 스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스타 BJ(Broadcasting Jockey) 정도에 해당한다.
이들 왕훙은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를 통해 혼자 사는 사람과 화면을 통해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수다 떨기, 고민 상담, 취미 공유 등 각종 콘셉트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왕훙들이 가진 경제적 잠재력과 파급력이 커지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왕훙 경제’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다.왕훙경제는 전자상거래, 광고, 유료 아이템 및 서비스 등을 포함한 산업망을 형성하면서 시장 규모가 1000억위안(약 17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