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獨 기술기업 손잡고 AR·VR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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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9-25 오후 3:10:11

    수정 2016-09-25 오후 3:10:11

런정페이(오른쪽) 화웨이 회장과 앤드루 카우프만 라이카 이사회 의장이 23일 ‘혁신실험실’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바이두).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華爲)가 독일 유명 카메라 제조업체와 손잡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25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과 앤드루 카우프만 라이카 이사회 의장은 지난 23일 독일 라이카 본사에서 라이카 렌즈 개발자의 이름을 딴 ‘막스 베렉 혁신실험실’을 개설했다.

두 기업은 새로운 광학시스템·컴퓨테이션 이미징·VR·AR 등을 연구하고 독일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2월 양측이 광학기술 연구에서 장기 기술 파트너 협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도출한 성과다.

런정페이 회장은 “미래 정보사회에 사용되는 데이터량의 90% 이상이 이미지와 동영상이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라이카와의 한층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기술력을 확보, 이미지와 동영상 품질을 제고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겠다”고 밝혔다.

라이카 측도 차원이 다른 영상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긴밀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기업은 지난 2월 광학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장기 기술동반자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P9’에도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듀얼 리어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최근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 영상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의 소형 카메라 전문 회사인 ‘링스 컴퓨테이셔널 이미징’을 2000만달러에 사들였고 독일의 VR 업체와 미국의 AR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등을 인수했다.

화웨이는 현재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화웨이 세계 시장 점유율은 9.4%를 기록하며 삼성 22.4%, 애플 11.8%의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1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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