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체제’ 현대로템, 내실경영으로 경영정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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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3년 연속 경영적자
수익성강화·역량강화·사업체계조정
“경영혁신·현장경영…재도약 기틀 마련”
  • 등록 2020-01-16 오전 9:21:19

    수정 2020-01-16 오전 9:21:19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위험 관리 강화와 수익 확보를 중심으로 한 내실경영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5일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과 각 주요부서 팀장·직원 등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사장을 지낸 이용배 사장은 작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경험으로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2016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경영적자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현대로템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에 대한 신뢰구축 △구성원 의식개혁 △조직역량 결집을 통한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의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는 각오로 본격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우선 대표이사를 포함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수익성 개선, 운휴자산 매각,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강화 등 분야별로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상시 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조직 통폐합, 인력 조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경영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38개의 실을 28개의 실로 축소 개편하고 임원 수도 기존 대비 20%를 줄여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존 수익이 나지 않던 사업부문 정리 등의 경영상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책임매니저 이상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유휴인력을 조정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고강도 사업관리, 경영 효율화, 불필요한 행사 축소 등 긴축운영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 확보, 지속경영 기반 구축, 헌신과 협업을 통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의 2020년 경영방침을 전 직원에게 배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 사장은 비상경영 선포식 이후 매주 창원공장을 찾아가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소통활동을 통해 임직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날 선포식은 경영위기에 봉착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더욱 구체적인 고강도 자구책을 계획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비상경영 선포식 이후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경영 성과 및 전망, 주요 사업 진행방향 등을 설명하는 전사 경영설명회를 열어 현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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