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진출 '마리 퀴리'·10주년 '팬레터' 귀환…라이브, 2025 라인업 공개

  • 등록 2025-02-10 오전 9:12:54

    수정 2025-02-10 오전 9:12:54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올해 선보일 뮤지컬 라인업을 10일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랭보’ △‘마리 퀴리’ △‘아몬드’ △‘팬레터’ 등 5개 작품을 포함했다.

올해 첫 공연 작품은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인생 팔십줄에 한글을 깨치고 시를 쓰며 일상에서 반짝이는 설렘을 발견한 할머니들의 모습을 따듯하게 그린다. 출연진에는 김아영, 허순미, 강하나, 하은주, 구옥분, 박채원, 이예지, 강정우, 김지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랭보’는 이달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펼친 4번째 시즌의 앵콜 공연으로 관객과 재회한다. 프랑스 상징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두 시인이 남긴 명시를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박정원, 손유동, 김리현, 김재범, 김경수, 김지철, 송상훈, 문경초, 신은호 등 4번째 시즌을 이끈 배우들과 윤승우, 안재영, 박영빈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리 퀴리’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4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실제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해,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을 헤치고 당당히 세상과 마주하는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뮤지컬 중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몬드’는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초연 이후 3년 만의 재공연이다. ‘아몬드’라고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공감불능 시대에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되새기게 한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 쇼케이스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21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시범 공연을 거쳐 2022년 정식 초연을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팬레터’다.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작가 김유정과 이상,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아 이야기를 구성했다. 2016년 초연 이후 4차례에 걸쳐 관객과 만났으며 대만에서 초청 공연을, 중국과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새 시즌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펼친다.

이와 더불어 라이브는 ‘마리 퀴리’ 일본 재연, ‘아몬드’ 일본 진출, ‘팬레터’ 영어권 진출 본격화 등을 추진한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올해는 라이브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좋은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한국적 감성을 세계적인 무대 언어로 전환하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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