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제대로 미(美)쳤다 [리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라이즈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
4~6일 케이스포돔 공연… 3만 명 운집
무대 부술듯한 박력… 미친 비주얼 압권
‘겟 어 기타’ ‘백 배드 백’ 등 24곡 열창
“언젠가 더 큰 공간에서 공연하고파”
  • 등록 2025-07-06 오후 7:37:58

    수정 2025-07-06 오후 7:37:5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런 미(美)친 그룹이 또 있을까.

그룹 라이즈가 첫 단독 콘서트에서 폭발적인 존재감을 터뜨렸다. 청량과 섹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무대, 무더위도 잊게 만든 에너지,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도무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관객은 열광했고, 공연장은 환호와 떼창으로 들끓었다. 지금 K팝신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그룹이 있다면, 그건 바로 라이즈다.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RIIZE·성찬, 은석, 쇼타로, 원빈, 소희, 앤톤)가 4~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5 라이즈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2025 RIIZE CONCERT TOUR [RIIZING LOUD])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추가 개방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사흘간 총 3만 1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라이즈의 ‘넘사벽’ 인기를 입증했다. 라이즈는 2시간 30분 동안 24곡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라이징 라우드’는 더 높은 곳을 향한 라이즈의 도약을 담은 여정으로,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아’의 서사를 재해석했다. 여섯 멤버가 한 팀으로서 함께 그려가는 여정의 내러티브를 5개 섹션(시작-즐거움-저항과 탈출-해방과 확장-마무리)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몰입감을 더했다.

공연 연출도 남달랐다. 높이 8.7m의 돛 세트와 본 무대에 설치된 세로 21m, 가로 11m의 삼각형 LED 구조물, 그리고 상하로 움직이는 키네시스 계단까지 무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범선처럼 구성돼 라이즈의 항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20m 상공에서 쏟아지는 40m 둘레의 워터 커튼은 환상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포문은 ‘잉걸’이 열었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등장한 라이즈는 첫 곡부터 무대를 부술 듯한 기세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진 ‘사이렌’ 무대에선 댄서 없이 여섯 멤버만의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했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에도 한 치의 오차 없는 군무를 선보이며 라이즈의 강렬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산했다.

‘오디세이’ 무대에선 공중에서 돛대가 내려오고, 배처럼 출렁이는 리프트 위에서 펼쳐지는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디세이’에 이어 ‘콤보’까지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한 라이즈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4곡을 연이어 선보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청량하고 달콤한 무대도 이어졌다. ‘메모리즈’를 시작으로 한국어 버전으로 번안해 부른 ‘비 마이 넥스트’, ‘럭키’는 라이즈 특유의 청량함을 발산했다. 이어진 ‘패시지’, ‘미드나잇 미라지’, ‘허그’, ‘러브 119’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달콤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허그’ 무대에선 책장에 앉은 원빈과 성찬, 침대에 누운 은석과 앤톤, 쇼파에 앉은 소희와 쇼타로가 깨알 연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소화해 관객들의 환호를 유발했다.

섹시하고 박력 넘치는 무대도 펼쳐졌다. ‘토크 섹시’를 통해 고혹적인 섹시미를 어필한 라이즈는 ‘임파서블’ 무대를 통해 박력 넘치는 칼군무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관객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무대 구성도 바꿨다. 당초 ‘임파서블’ 무대는 메인무대에서 펼쳐졌는데, 마지막 공연날인 6일엔 중앙 무대에서 ‘임파서블’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웠다.

SM 선배 아티스트 엑소의 ‘몬스터’를 커버하는 무대에선 ‘핑크블러드’를 열광케 했다. ‘몬스터’는 엑소의 대표곡이자 K팝을 대표하는 명곡이다. K팝 가수를 꿈꾸는 가수들이 한 번쯤은 커버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날 라이즈는 라이즈만의 에너지와 박력으로 ‘몬스터’를 커버, 엑소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 말미에는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백 배드 백’을 시작으로 ‘겟 어 기타’, ‘붐 붐 베이스’, ‘플라이 업’ 등 무대를 쉴 새 없이 이어가며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땀범벅이 된 멤버들의 얼굴은 대형 스크린에 생생히 잡혔다. 마치 워터밤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것처럼, 멤버들이 쏟아내는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앙코르에선 팬들과 교감하는 무대를 꾸몄다. 라이즈 스타일의 팬송인 ‘모든 하루의 끝’을 비롯해 ‘원 키스’, ‘인사이드 마이 러브’를 열창했다. 라이즈는 팬들의 눈을 보며 노래했고, 팬들은 라이즈를 향해 목청이 터져라 환호하며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라이즈와 팬들의 교감과 애틋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라이즈는 공연 말미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또 투어를 앞둔 소감도 함께 전했다.

“3일 동안 브리즈(팬덤명)로 공연장이 채워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함께 성장하는 라이즈가 되겠다.”(성찬)

“큰 공연장에 브리즈와 함께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아름다고 행복하다.”(쇼타로)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다. 투어 열심히 마치고 돌아오겠다.”(은석)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멤버들과 더 돈독해지고, 브리즈와 가까워진 순간이다. 첫 콘서트를 마칠 수 있어 너무 기쁘다.”(원빈)

“저는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장한 라이즈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소희)

“아빠 보라고 윤상 안경 썼다(웃음). 이번 공연이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언젠가 더 큰 공간에서 공연하고 싶다.”(앤톤)

서울 공연을 마친 라이즈는 효고, 홍콩, 사이타마, 히로시마, 쿠알라룸푸르, 후쿠오카, 타이베이, 도쿄,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 등 전 세계 14개 지역을 순회하며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두돌 생일 파티해요
  • 수지 맞은 '청순미' 대폭발
  • '뒤태' 미인들
  • 조수미 "떨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