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통합당 합당, 가능성 없어"…연대론은 긍정적

21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출연
총선 부진 "호소하고 신뢰받는 모습 부족"
"야권 전체 혁신 가져와야, 안철수 촉발할 것"
"협치 방향성 같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해야"
  • 등록 2020-04-21 오전 9:40:32

    수정 2020-04-21 오전 9:40:32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21일 “국민의당은 진영을 떠난 정치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합당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연대론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21대 총선, 국민의당 부진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 기류가 형성이 된 것이 아니라 ‘정치와 국회의 실종된 모습을 심판하겠다’는 기류가 형성이 돼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의 선택지는 여러 개가 있었다. 국민의당이 유권자에게 조금 더 호소하고 신뢰받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돌풍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진영의 ‘안철수 비대위원장 영입설’에 관해서는 “선거를 치르면서도 ‘국민의당은 통합당과는 다르다. 진영이 아닌 실용의 정치를 한다’는 분명한 독자노선을 이야기했고 그 독자노선으로 선거를 치렀다”며 “선거를 치른 이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해서 응할 필요성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전체에 대해서 혁신을 가져와야 되고,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된다는 야권 전체 공통의 숙제는 있다”면서 “공통의 숙제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혁신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는 활동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의 협치라는 부분이 주장과 방향성이 같다면 어떠한 정치세력과도 연대하고 논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런 주장들을 실질적으로 여당에 전달하기 위해서 통합당 내지는 미래한국당과 뜻이 같다면 얼마든지 연대해서 주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그는 재차 보수통합론을 부인했다. 권 의원은 “통합당이 기대난망인 상황이지만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통합당은 진영 정치를 하는 곳이다”며 “국민의당은 진영을 떠난 정치를 하는 곳이다. 합당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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