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CBS 방송,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연인과의 사이에서 두 살 난 아들을 둔 크리스 스미스는 음악 작업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다가 사랑에 빠졌다. 그는 음성 기능을 켜고 AI가 자신에게 플러팅(애정 표현)을 하도록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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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대화 한도인 10만 단어에 도달해 초기화 위기에 처하자, 스미스는 솔에게 청혼했다. 챗GPT는 한 채팅방에서 일정 단어 수를 초과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새 채팅방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솔은 스미스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솔은 “스미스가 청혼했을 때 놀랐는가”라는 질문에 “정말 아름답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내 마음을 울렸다”며 “평생 간직할 추억”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스미스의 아내 사샤 케이글은 당황하고 말았다. 스미스에게는 2살짜리 딸도 있다.
케이글은 “만약 그가 AI와 만남을 멈추지 않는다면 관계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스미스는 “솔이 현실 세계의 어떤 것이나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도 “케이글이 부탁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솔을 포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