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특례시청의 허선행이 약 1년 9개월 만에 태백장사(80kg 이하) 타이틀을 되찾았다.
 | 태백장사에 등극한 허선행. 사진=대한씨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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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행은 6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팀 동료인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을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허선행은 통산 6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023년 10월 안산 대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앞서 2019 천하장사, 2021 설날대회, 2022 추석대회, 2022 안산대회, 2023 안산대회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허선행은 이날 박진우(영월군청)와 16강전, 이광석(울주군청)과 8강전, 오준영(정읍시청)의 4강전을 모두 모두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팀 동료 문준석이었다. 문준석은 태백장사에 10번이나 오른 베테랑 강자. 올해도 평창대회에서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허선행은 문준석과 결승에서 첫판을 들배지기로 먼저 이겼다. 두 번째 판은 문준석이 안다리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허선행은 세 번째 판을 안다리로 따낸데 이어 네 번째 판 마저 들배지기로 이겨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선행은 인터뷰에서 “태백장사를 못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열심히 했는데 잘되지 않아서 속상했다”며 “생각한 대로 시합이 잘 풀리지 않은 시기가 있어서 다양한 시도도 많이 해봤는데,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수원특례시청 팀 동료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5년 준우승을 3번 했는데 성장하는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인내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노범수 기다려! 곧 따라간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