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 "4대강 문화ㆍ홍보관 정상화"...보 활성화 의지 피력

전 정권 결정 뒤집고 최근 존치 확정한 백제보 금강문화관 방문
  • 등록 2023-09-27 오전 9:57:52

    수정 2023-09-27 오후 2:32:0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27일 오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소재 백제보 금강문화관을 방문해 4대강 문화ㆍ홍보관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4대강 문화ㆍ홍보관 리모델링 계획과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백제보는 최근 전 정권의 상시 개방 결정을 뒤집고 존치를 확정한 곳으로 한 장관의 이날 방문은 4대강 보 활성화에 대한 그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7일 오전 충남 부여군 백제보 금강문화관에서 4대강 문화관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지난 2012년 개관한 4대강 문화ㆍ홍보관은 4대강 사업의 가치와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다. 4대강 보와 함께 준공됐으며,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16개의 문화ㆍ홍보관이 있다.

개관 이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왔던 4대강 문화ㆍ홍보관은 지난 정부의 보 정책에 따라 방치됐다. 4대강 사업 관련 홍보물이 철거됐으며, 재투자 없이 관리돼 내·외부 시설이 노후화됐다.

환경부는 4대강 보 정상화를 계기로 그간 방치됐던 4대강 문화ㆍ홍보관을 리모델링하고 4대강 사업 관련 콘텐츠를 확충해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대강 문화ㆍ홍보관을 정상화해 지역 주민의 휴식과 문화·예술 공유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4대강 사업 관련 과학에 기반한 이·치수, 수질·수생태 효과 등의 콘텐츠를 확충해 문화ㆍ홍보관을 찾는 방문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4일 의결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 취소 결정의 후속 조치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을 변경해 지난 25일 공고했다. 지난 정권에서 결정한 백제보 등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을 취소하고 존치를 확정해 이를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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