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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나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은 물론, 언론인과 종교인 등이 ‘수거’돼 ‘반국가 활동’을 했다는 자백을 강요받고 있을 것”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계엄 포고문 취지에 맞춰 앞다퉈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을 파면하더라도 윤석열을 만들고 정권을 차지한 세력은 그대로 있다”며 “이들이 재집권하면 윤석열은 특사를 받고 석방돼 전직 대통령 직함을 달고 활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국민과 야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김영삼-김대중, 2022년 이재명-심상정 등을 언급하며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됐던 몇 차례 대선을 꼽으면서 범야권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또 “연합이 승리의 길”이라며 “조국혁신당, 민주당 등 진보성향 정당 외 보수성향 개혁신당까지도 같이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