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1개 공항, 10일 파업…항공편 3400편 이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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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직 등 2만3000명 파업
승객 51만명 파업 영향 받을 듯
"경고성 파업, 근무조건 개선해야"
  • 등록 2025-03-09 오후 6:59:35

    수정 2025-03-09 오후 6:59:3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등 주요 허브공항 11곳이 10일(현지시간)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일에만 3400편 이상의 항공편 취소로 50만명 이상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 (사진 = 연합뉴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11개 공항에서 10일 자정부터 하루 동안 지상직원과 수하물 처리직원, 보안 요원을 포함해 약2만3000명이 파업에 들어간다.

독일서비스산업노동자연맹이 주도하는 이번 파업에는 민간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지만, 공공 부문 직원들이 대부분 참여해 공항 업무가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루에만 34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승객 51만명의 발이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함부르크 공항은 이미 파업으로 폐쇄된 상태다.

이번 파업은 공공부문 직원들의 처우를 둘러싸고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독일서비스산업노동자연맹은 8%의 임금 인상과 함께 혼잡 시간대에 일하는 업무에 대해 월 350유로를 추가로 올려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연방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월 중순 교섭에서 이같은 요구를 반영하지 않자 노조는 파업을 택했다.

고용주인 독일공항협회의 랄프 베이젤 전무이사는 “파업으로 인해 항공 교통이 차단되고 있다”며 노조를 향해 “승객의 이익을 고려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노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서비스산업노동자연맹의 협상 대표인 볼프강 파이퍼는 성명서를 통해 “월요일 경고 파업을 통해 직원들은 근무 조건 개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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