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포콜라레 운동은 ‘벽난로’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북부 도시 트렌토에 살던 여대생 끼아라 루빅이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살자는 목적으로 1943년 창설했다. 이 운동은 ‘마리아 사업회’(Work of Mary)라는 공식 명칭으로 교황청에 등록됐으며 국제적인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1969년 들어왔다.
1951년생으로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인 교황 선출 비밀투표 ‘콘클라베’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피선거권도 누린다.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유 추기경과 타글레 추기경 외에도 피에트로 파롤린, 마테오 주피,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이상 이탈리아),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콩고민주공화국), 블레이즈 쿠피치, 조셉 토빈(이상 미국),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스웨덴),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후안 호세 오멜라(스페인) 추기경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탈리아 출신은 3명이고 나머지 9명은 외국 출신이다. 아시아계는 타글레 추기경과 한국의 유 추기경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