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에서 열린 3당 ‘2+2+2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가운데)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 오른쪽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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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당초 예정된 정세균 의장 주재 주례 원내대표 회동 취소를 요청하고 ‘2018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2일 4년 만에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가 무산된 만큼 여야 원내대표만 모이는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주재 회동) 그거는 내가 취소해달라고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 옆에 있던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지금은 예산 협상에 집중해야 할 때니까 그렇게 요청을 했다”고 부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조찬 모임에서 “야권이 주장하는 소득세법 안을 받을 테니 법인세 인상안을 정부 원안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의에는 “그것들은 여러 가지 것들을 다 같이 조정해서 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박 원내수석 역시 “이 법안이 페키지 아니냐”라며 “뭘 하면 되고 뭘 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동시에 (합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