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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치구들도 저마다 평생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강남구가 교육 취약계층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35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강남구민 1046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올해부터 국가(교육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운영 주체가 이관되며,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기존 ‘평생교육바우처’에서 명칭을 바꾼 것으로,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강남구는 올해 △일반(19세 이상 성인, 820명) △디지털(30세 이상 성인, 96명) △노인(65세 이상 성인, 68명) △장애인(19세 이상 성인 등록장애인, 62명) 총 1046명을 지원할 예정이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이 중 1차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일반 및 장애인 부문에 한해 진행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이용권 지원 대상자가 선정된다.
서초구도 2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25년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 1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자치구는 총 759명에게 평생교육이용권 혜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평생교육이용권 사용이 가능한 기관(타 시·도 소재 기관 포함)에서 자격증, 창업, 어학, 인문학 등 다양한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로 해당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광진구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 교육문화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약자를 위해 펼친 정책이 시민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지 평가하는 지표다.
광진구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이 교육문화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응능력과 직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곳이다.
한편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구 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학습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디지털 문해학습장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워 일상생활과 여행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마련됐다. 평생교육의 일환이다.
교육은 학습자의 특성에 맞춰 단계별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1회 2시간, 6~10회 진행된다. 실생활과 여행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