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공항 인근서 유해 추정 물체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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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
부실 수습 질타
  • 등록 2026-03-15 오후 7:10:13

    수정 2026-03-15 오후 7:10:13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무안공항 외곽에서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일부 유족이 주말동안 공항 담벼락 인근 외곽로를 순찰하던 중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0여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된 곳은 사고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 끝 둔덕(로컬라이져)에 충돌한 뒤 동체가 담벼락과 부딪혔던 지점이다.

유족들은 “조금만 자세히 보면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유해가 길에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항행안전시설 철조망 주변에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체 잔해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장에 유해와 잔해가 남아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부실한 수습을 질타하며 빠른 수습과 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보관 중이던 사고 잔해물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는 모두 33점으로, 이 가운데 9점은 실제 유해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이날 하루에만 24점의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됐고, 상당수가 국정조사특위 현장 방문 직전 수거된 포대 자루에서 나왔다며 조사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희생자 유해에 대한 부실 수습 논란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유해 수습과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경위와 1년 넘게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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