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8월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2억8000만 유로(약 3600억원)에 이 건물을 인수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 유로(약 5200억원)에 매각하면서 16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투자기간 동안 7% 중반의 배당이 이뤄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연 25% 이상의 내부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펀드 만기는 2022년 10월이지만, 자본력이 검증된 매수인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조기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 건물에는 글로벌 로펌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 세계적 재해보험사 FM 글로벌(FM Global) 등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매각은 일시적으로 공실이 높은 부동산이라도 우수한 입지의 우량 물건이라면 향후 임대율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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