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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반의 AI 영상 스타트업 시나몬이 알토스벤처스,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시나몬이 AI가 구현하기 어려운 정교한 부분을 파악해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제작자를 위한 도구를 개발한 점에 주목했다. 시나몬의 서비스가 향후 영상 제작과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나몬은 2019년 창업 후 인터렉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힘썼다. 현재 개발하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사용자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로 영상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프롬포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언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또한 시네브이는 3D 물리적 공간을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캐릭터, 액션, 조명, 카메라 등을 개별적으로 구현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활동하고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기업 ‘마코빌’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이 하이브IM,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KC벤처스로부터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마코빌이 영상, 캐릭터, 굿즈를 넘어 게임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IP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후행 투자를 진행했다.
마코빌은 2020년 설립 이후 더핑크퐁컴퍼니 등에서 IP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과 넥슨, 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 출신 개발진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영유아 캐릭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하이브IM과 협력해 2D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의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IP 사업 확장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의 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3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0억원 투자에 이은 브릿지 투자 건이다. 스트롱벤처스는 클래스101의 첫 투자사로 초기 성장 단계부터 총 6번의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825억원에 달했다. 스트롱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클래스101이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클래스101은 6000개의 온라인 클래스와 13만명의 누적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달성하고, 1인당 매출액 상승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메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클래스, 커뮤니티, 굿즈 판매 등을 통합 구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는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 고도화 △경제, 부업, 미술, 공예, 커리어 등 주요 분야 크리에이터 섭외와 콘텐츠 강화 △임직원 교육과 복지를 위한 기업 구독 서비스로의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상세 페이지 제작 솔루션 ‘스튜디오랩’
멀티 모달 AI 기반의 이커머스 상세 페이지 제작 솔루션 개발사 스튜디오랩이 SBI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SF로부터 3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네이버 D2SF는 네이버와 함께 소상공인(SME)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등 스튜디오랩과의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투자에 참여했다.
스튜디오랩은 의류 특징을 면밀히 분석·추출할 수 있는 패션 특화 AI 모델을 자체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쇼핑몰 상세 페이지를 생성하는 솔루션 젠시(GENCY)를 개발했다. 몇 장의 사진만 게재하면 제품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부터 섬네일, 레이아웃, 세부 디자인 등 고품질 상세 페이지를 15~30초 만에 생성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향후 패션뿐 아니라 주얼리 등 다른 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 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에 주목했다. 이때 퓨리오사AI가 기술력, 효율성,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 견줄 역량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거라 봤다.
퓨리오사AI는 조지아 공대 출신이자 창업 전 삼성전자와 AMD에서 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첫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고, 지난해 8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300% 향상됐다.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캐시백 앱 운영사 ‘브릿지웍스’
오프라인 매장 캐시백 앱 캐시모어를 운영하는 브릿지웍스가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매쉬업벤처스는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가 모든 오프라인 사업자가 직면한 과제인 만큼, 캐시모어의 성과 기반 마케팅 솔루션이 한국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일으킬 변화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
캐시모어는 고객의 매장 방문 이력과 이동 동선, 소비내역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앱이다.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거나 평소 이동 동선이 아닌 매장을 방문하면 최대 30%까지 캐시백을 제공해 매장의 신규 고객 방문과 매출 증대를 유도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 그간 측정하기 어려웠던 결과당 마케팅 비용을 방문 고객 단위로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 고도화와 제휴 매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