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규제 `고삐`..2선·3선도시까지 확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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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억제·구매제한 확대..서민주택 건설도 `박차`
단둥등 2선도시 `타겟`..원자바오 "강력규제 이어져야"
  • 등록 2011-07-15 오후 2:51:36

    수정 2011-07-15 오후 2: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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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중국이 그동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집중했던 부동산 규제를 2선, 3선의 중형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집값이 급격히 오른 중형도시에 대해 가격 억제와 구매 제한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주택임대 시장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과 세금을 차별화해 투기성 주택매매를 엄중히 단속할 계획이다. 집값 안정을 위해 서민주택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원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그간의 규제에도 불구,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 압력이 여전하다"면서 "일부 지역은 부동산 규제가 느슨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현재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따라서 "흔들림없이 강력한 규제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30일 올 들어 여섯 차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리고 지난 7일에는 올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각종 긴축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품 논란은 여전하다. 특히 주요 도시·기존주택은 일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형도시나 신규주택의 가격은 여전히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주택거래액은 지난 5월 3809억위안에서 4992억위안(81조7600억원)으로 31%가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보다 22%가 늘어난 2조1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회사인 써우푼에 따르면 중국 5월 집값은 전달보다 0.4%가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에는 특히 중국 북서부 우루무치, 북동부 단둥 같은 2선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홍콩 소시에떼제네랄(SG)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현재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두진쑹 애널리스트도 "지금 시점은 중국 부동산 규제 정책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거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70개 주요 도시의 집값 현황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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