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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홍콩 증시에서 발군의 랠리를 펼치던 대표기업 3곳의 주가가 돌연 폭락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설(說)만 난무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중국 증시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너지·골딘株, 하룻새 40%이상 폭락
지난 21일(현지시간) 홍콩의 억만장자 팬쑤퉁 회장이 최대주주인 골딘그룹의 금융·부동산 계열사 ‘골딘파이낸셜’과 ‘골딘프로퍼티스’가 각각 43%, 41% 급락했다. 골딘파이낸셜은 오전장에서만 58% 폭락해 1992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하루 낙폭으론 최대를 기록했다. 골딘프로퍼티스도 오전 한 때 61%까지 하락하는 등 그야말로 투자자들에게는 날벼락이었다.
하루 전날인 20일에는 중국 태양광업체 하너지박막발전(HTF) 주가가 장 마감 30분 전 47% 폭락했다. 이틀새 중국 내 유망기업으로 꼽히던 세 기업의 주가가 모두 반토막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세 기업이 날린 시가총액만 356억달러(약 38조8200억원)에 달한다.
하너지 그룹과의 공급계약을 담당하는 자문사가 골딘파이낸셜이었다는 정황상 두 그룹간 연관성을 찾을 뿐 아직 주가 폭락의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브리티시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하너지 자회사가 HTF주식 7억9500만주를 담보로 중국 국영금융업체 화롱자산운용으로부터 2억달러를 차입했다는 것. 당시 7억4700만달러 가치로 산정됐던 주식은 이틀 후 반토막이 됐다.
이외에도 하너지는 지난해부터 총 네 차례에 거쳐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정도로 재정상황이 좋지 않았다는게 FT의 지적이다. 중국 비즈니스잡지 차이신(Caixin)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하너지그룹이 금융기관 대출 상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또다른 외신들은 리허쥔 하너지그룹 회장이 최근 6개월간 공매도 물량을 2배 이상 늘려 주가 하락에 배팅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전했다.
이에 하너지그룹은 성명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연체채권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시장의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견된 폭락..증권당국 규제능력 ‘도마 위’
때문이 이들 기업 주가 폭락은 예견돼 있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실제 홍콩 금융당국은 지난 3월 판쑤퉁 회장을 포함한 주주 20명이 골딘파이낸셜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경고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하너지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HTF의 사업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많았다.
로널드 완 아시안캐피털홀딩스 중국사업부문 대표는 “하너지와 골딘의 투자자들은 본질적인 지표를 보고 투자한 게 아니라 투기적 투자를 했다”고 꼬집었다.
개별 주가 급등락에 대한 개입장치가 없는 홍콩 금융당국의 규제능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과 한국 등과는 달리 홍콩 증시는 개별 주가 흐름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해 11월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시행 이후 많은 본토 자금이 홍콩에 흘러들어갔지만, 거품 우려도 끊임없이 나왔다.
홍콩 금융당국은 실제 주가 폭락 기업이 속출하자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FT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이번 사태 이후 이상 주가 급등락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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